붉은 장미가 있는 꽃병

Roses

반고흐는 생레미의 병원에서 나오기전 붉은 장미가 있는 꽃병을 그렸다. 생레미에서의 체류가 끝나고 오베르 쉬르 우아즈에서 지낼 날을 기다리며 그림을 통해 희망과 열정을 전했다. 반고흐가 장미에 대한 특별한 애착을 가진 것으로 보이진 않지만 봄의 새로운 나뭇잎의 섬세한 색깔을 지닌 배경의 신록이 강조되어 있다. 이 그림은 지나치게 고요했던 반 고흐의 삶을 대표하는 작품으로 장미의 풍부한 부케는 반고흐의 정물화 중 가장 아름다운 작품 중 하나이다. 원래 장미 색은 핑크 색이었고, 색이 흐려져 보색인 녹색과의 대비를 만든 것으로 보인다. 반 고흐는 매우 두꺼운 페인트로 그린 이 그림이 모두 마르기 까지 한 달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고, 5월 16일 생레미를 떠나 6월 24일 반 고흐의 마지막 거주지인 오베르 쉬르 우아즈에 도착했다. 이 그림은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 전시되어 있다.

빈센트 반 고흐

빈센트 빌럼 반 고흐 (1853년 3월 30일 ~ 1890년 7월 29일)는 네덜란드 화가로 일반적으로 서양 미술사상 가장 위대한 화가 중 한 사람으로 여겨진다. 그는 그의 작품 전부(900여 점의 그림들과 1100여 점의 습작들)를 정신질환(측두엽 기능장애로 추측됨)을 앓고 자살을 감행하기 전의 단지 10년 동안에 만들어냈다. 그는 생존기간 동안 거의 성공을 거두지 못하고 사후에 비로소 알려졌는데, 특히 1901년 3월 17일 (그가 죽은 지 11년 후) 파리에서 71점의 반 고흐의 그림을 전시한 이후 그의 명성은 급속도로 커졌다.